2008년 6월 17일 화요일

캄보디아 : 앙코르 피날레~



앙코르 탐험 마지막 날, 2일간의 자전거 강행군으로 몸이 지쳐버려 계획을 수정, 툭툭을 렌탈해(1Day per $12) 멀리 떨어진 유적들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판타지풍이 느껴지는 반테이 샴레(Banteay samre)


먼저 도착한 곳은 반테이 샴레였는데, 타 케오와 마찬가지로 앙코르의 다른 유적에 비해 상태가 좋았는데 바이욘 스타일의 첨가된 것으로 보아 앙코르 사원보다 약간 후대에 지어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찾는 사람도 적어 느긋하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던 곳입니다.


[사진1] 반테이 샴레 모습..

만사가 귀찮아서 가이드 북은 던져버린지 오래고, 가지고 나온건 카메라가 전부!! 앙코르 유적이 좀 질린다 싶으면 유적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사진을 찍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그대로 될대로 되라~~ 가 되어 버렸죠(이러면 안되는데)

아름다웠던 사원과 롤레이(Lolei) 그리고 낚시


롤레이에 도착하자마자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것은 기부를 해달라는 아이들이었습니다. 물건을 사 달라던 아이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졸졸졸 따라와서 귀찮게 굴지 않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기부를 해주면 좋겠다라는 것이었죠.

안녕하세요?
안녕
저희들은 내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받고 있어요.
그래?
이것을 보시고 생각이 있다면 기부를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아이는, 한국어로 적힌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데 그것의 내용을 보고, 측은지심이 들어 1달러짜리 하나를 꺼내어 넣어 주었습니다.

너희들 정말 좋은일 하는구나, 여기 1달러..
고마워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아이들에게 돈을 기부하고, 유적을 둘러보는데 여기저기서 복구작업이 한창 진행중 이었습니다. 앙코르 유적을 돌아보며 방치되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부분적이나마 이렇게 복구의 손길이 닿고 있어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사진2] 롤레이 + 사원

이곳은 동 메이본과 비슷한 9세기 말에 건축되었다고 하며, 다른 곳에 비해 아담한 사이즈의 작은 곳이었습니다. 일본인 패키지 가이드의 말을 귓동냥 삼아 들으니 이곳이 옛날에는 배를타고 드나들었다고 하던데, 지금 그런 흔적들은 찾아보기 어려워 가이드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한 사원의 부속건물 정도로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유적을 돌아보고 나오는데, 기부를 받던 아이들이 일본인 패키지 관광객들에게 일본어로된 전단지를 나누어 주는 모습을 보고, '내가 낚였구나' 라고 뒤늦게 깨달아 보지만 줬던 돈을 다시 빼앗아오기도 그래서 끙끙 앓기만 했습니다. 여러분은 앙코르 유적을 탐험할때 이런 신종수법(?)에 저처럼 낚이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연꽃모양이 아름다웠던 곳 바콩(Bakong)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다..


이곳도 롤레이와 마찬가지로 실제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중인 사원이 있었는데, 롤레이의 것과는 달리 최근에 건축된듯 했습니다.

사원을 뒤로 하고 유적으로 가 보니 연꽃이 봉오리를 하는 듯한 모습이 아름다웠는데, 규모도 적당하면서 앙코르 왓을 축소해놓은것 같아 앙코르 왓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좋은 곳이었습니다.


[사진3] 바콩사원의 모습

이곳에서 마지막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으며, 유적 탐험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에필로그 앙코르


유적을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선 조금의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처음에 앙코르 사원을 보고 그 웅장함과 거대함에 와와~하지만, 쥐꼬리 만한 사원과 상태가 좋지 않은것을 하나 둘 보게 되면, 사원들이 단순한 돌무더기로 보이는 현상이 오는데, 이런식으로 유적탐험을 하고 싶지 않다면 기본적인 역사와 신화는 알고 오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공부하란 말야~!!)

저도 이곳에 대해 제대로 알지않고 무작정 둘러본 탓에, 과거의 추억(게임속)을 되새기며, 사진만 열심히 찍어대는 정도에 그쳐 후회하는 중이죠. 다음에 다시 갈때는 이런일이 없어야 겠죠.^^

그리고 3일이란 시간안에 모든 곳을 둘러보겠다는 욕심이 앞서서 일까요? 강행군을 하다가 몸이 지쳐버린 탓에 야간시장에 가서 노점의 맛난 음식도 먹어보고 ,방콕에 있을때처럼 무작정 거리를 쏘 다니려는 계획은 물귀신이 되어, 시엠립을 제대로 즐기지 못한것도 아쉬움 중의 하나입니다.

여행경로 : 앙코르 탐험 Final
시엠립 -> 쓰리쓰랑 -> 반테이 샴레-> 롤레이 -> 바콩
Mr.DJ의 동남아 3국 배낭여행기 - 열일곱번째 이야기 END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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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2년전에 다녀왔던 캄보디아가 생각나네요 -ㅠ- 흙흙 또 가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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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레피니언-어온 - 2008/06/17 10:37
    앙코르 최근에는 나이트 쇼까지 하더군요~ 별도비용 30불 내야 하지만~ 다음에 기회된다면 다시 찾아가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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