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7일 토요일

돌로만든 거대한 판타지 - 앙코르 탐험 1-2



댄서의 12탑 (Prasats Sour Prat)


바이욘을 둘러보고 자전거로 길을 가다, 아름다운 탑이 눈에 들어와 잠시 멈추어 섰습니다.

안내판을 읽어보니 일본정부의 지원으로 복구가 되고 있었는데, 알려진 곳이 아니라서 (앙코르 왓이나 바이욘 사원처럼 사람이 북적거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지, 탑 앞으로 난 길을 지나가는 사람은 있지만 이 탑을 보려고 다가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오후의 태양빛이 물든 아름다운 탑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는데, 계속 보고 있으니 이것도 낭만적으로 느껴지더군요.


[사진1] 댄서의 12탑

이 탑은 앙코르 유적내에서도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어, 필자가 좋아했던 곳 중 하나입니다.
태국을 여행할때도 그랬지만, 어떻게 이런 곳을 잘 찾아내는지 지금 생각해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About 댄서의 12탑

이 탑에 관한 자료가 팜플렛에 없어 인터넷의 자료를 찾아보니, 축제기간에 곡예를 펼치기 위해 건축되었으며, 탑과 탑사이에 줄을 연결하여 댄서들이 그 것을 타면서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줄타기와 비슷한 문화가 있는 듯 했다 : 영화 '왕의 남자'에서 잘 보여주고 있죠) 탑의 이름은 댄서의 12탑

프레아칸 사원 (Temple of prah khan)


댄서의 12 탑을 뒤로 하고 전진~ '북문' 을 지나 외길을 쭈욱 따라가니 멀리 해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늦은시간에 도착한테다다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으시시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군요~ 해자로 난 다리를 건너면서 들리는 개구리(두꺼비) 우는 소리와 벌레 우는 소리가 필자를 오싹하게 만들어 줍니다.(덜덜덜)


[사진2_1] 프레아칸 사원 입구
사진에선 밝은 것처럼 나오지만, 나름 보정처리를 했기 때문에 낮에 찍은것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사진2_2] 프레아칸 사원의 모습
- 옛날의 영화에 비하면 초라한 모습이다..

내부로 들어가보니 커다란 나무가 건물에 뿌리를 박아 휘어감고 있었는데, 건물이 무너져 내리지 않으려고 애처롭게 버티고 있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유적 주변에는 오랜세월동안 방치되어 있는 듯 곳곳에 부서진 돌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빨리 복원의 손길이 닿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찬란한 앙코르 유적도 세월의 흐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TIP
이 곳은 자야바르만 7세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건축했다고 합니다.

Return



[사진3] 한국-캄보디아 우호의 숲 팻말 - 이런걸 보면 한국인이란게 자랑스럽다!!

돌아 가는길에 한국과 캄보디아가 협력하여 만든듯한 숲이 있었는데, 타국에서 한글을 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기뻣습니다. 맘같아선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해가 떨어지려 하고 있어 더 이상의 진행은 불가능해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TIP. 자전거 여행자에게...

캄보디아에선 해가빨리 떨어지므로 자전거로 여행중이라면, 오후 5시가 넘어간다면 유적을 빠져나가는게 좋습니다. 시가지로 나가려면 짧게는 10km 많게는 10~40km를 달려야 하는데다가, 큰 도로로 나가기 전에는 가로등을 보기 어렵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유적안에서 꼼짝못하고 갖혀버리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행경로 : 앙코르 탐험 1-2
댄서의 12탑 -> 북문 -> 프레아칸 사원

Mr.DJ의 동남아 3국 배낭여행기 - 열다섯번째 이야기 END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본 글을 허락없이 불펌하는 행위는 금하고 있으므로, 허락후 퍼가시기 바랍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