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9일 화요일

신나는 골목이 있는 도시 '짜잉뚱' - 세번째 이이기


세상엔 착한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나쁜사람만 있는것도 아닌데, 여행을 하다 보면 이 단순한 진리를 종종 망각하곤 합니다. 변함없이 짜잉뚱을 어슬렁거리고 있던 날 재수없게도 '중국계 삐끼'와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모른척 무시하고 가려고 했으나 그넘이 저를 알아본 관계로 그러기 어려워져 그를 따라가보니 험악하게 생긴넘 1명, 홀쭉이 2명, 적당한놈 2명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물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을 꾀어 자신들의 교통수단을 비싸게 이용하게 하는 사악한 무리들인듯 했습니다.


처음엔 단기관광으로 흥정을 했는데, 거기에 응하지않자 험악하게 생긴넘이 위협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놈들도 돈을 뜯으려는 드러운 속셈이 있기 때문에 허풍인것은 잘 알고 있는데다 시간도 많으니 쪼는척 하면서 이놈들을 떨궈냄과 동시에 가지고 놀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관광은 필요 없으니 4일 동안 짜잉뚱->몽라->짜잉뚱->타치렉(총 324KM)의 교통수단을 제공하는것이 얼만지 물어보니 그들은 누런이를 드러낸 채 웃으며 150달러를 불렀습니다. 물론, 그것을 웃으면서 거절하고 기사들의 숙박비와 팁이 없는조건으로 35달러를 부르자, 황당한 표정으로 95달러를 요구하는데 35달러 아님 안가! 배째로 나오니 '65달러 오케이? 플리즈' 라며 구걸까지 하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질리는데 이놈들은 오기가 있는지 39달러까지 가격을 떨구면서 제발 타달라고 하지만, 35달러 아니면 절대 안간다고 못을 박으니 가격은 36달러(버스로 갈 경우 30달러)까지 떨어지는데 이것마저 거절하니 놔 주더군요. 허나, 어두운 밤에 호텔까지 데려다줘서 위기탈출의 도움을 받은건 있기 때문에 20바트(20바트 안에 돈이 겹쳐 있어 저도 모르게 220바트를 줘야 했지만..ㅠㅠ)주고 떨어지게 만들었죠. 너무 심한거 아닌가 생각도 들긴 했지만 이놈들을 떼어내려는게 목적인데다 몽라까지 갈 여정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깝지만 별 수 없었죠.

대학초기 읽었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여러가지 예로 잘 설명한 '보이지 않는 차원' 이라는 책의 한 예에는 [공원에 의자가 있는데 거기에 사람이 앉아 있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의자에 앉는데 중동사람들은 사람이 앉아있는 의자옆에 앉는다]가 있는데, 삐끼도 책에서 예를 든 중동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 시도하는 배낭여행이라 그런지, 정보가 없는 낯선땅을 처음 밟을때 불안해한적이 많았는데 삐끼가 나타나 '헬로우' 한마디를 던지면 안심한적이 있었고, 간혹가다 귀중한 여행정보를 제공해 주기도 해 앞으로의 일정을 풀어가는데 도움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원한도 많았지만)

거두절미하고 삐끼와 놀면서 정신/체력적으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었는데,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호텔로 돌아가 점심을 먹고 침대에 누워 알아듣도 못할 중국판 대장금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짜잉뚱도 슬슬 질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가 하루만에 둘러볼 정도로 작은데다 느긋함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사람 기질상 빠른곳이 그리워 지는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마지막 시티투어를 하기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마지막날로 정한만큼 대충 지나쳤던것도 다시 살피기로 했습니다. 호텔왼쪽으로 난 길을 걸으니 물위에 떠 있는 사원이 있었는데 생긴게 태국과 중국을 섞어놓은듯한 형태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젊은 스님을 만났는데, 아직까지 수행중인 스님인듯 했습니다.

미얀마 남자는 2~3년동안 절에서 수행을 하는게 관례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스님도 그런 수행을 하는 사람중 하나인듯 했습니다. 말을 꺼내면 조용히 웃거나, 손을 모아서 기도를 하는데-영어를 잘 못하시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마음은 통했는지 따뜻한 차를 얻어마실 수 있었습니다.


짜잉뚱 두번째 이야기 : 평화로움속에 감추어진 이면.. 이란 글에서 언급했지만 짜잉뚱 시내는 한국의 읍정도 수준이라 작은 골목길들은 지나치기가 쉬운데, 이상하게 오늘은 그곳으로 자연스레 빨려 들어갔습니다. 여기서도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골목길을 나와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는 길을 따라 꾸역꾸역 걸어가니, 또다른 화려한 사원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수행중인 젊은스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저를 보자마자 귀엽다고 합니다.(-_-)

이상하게 미얀마에 머물면서 사람들에게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한국에선 그런말을 일년에 한 두번 들을까 말까한데다가 듣는다고 해도 대부분 나이를 먹으신 분들이 인사차례로 건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처음엔 반신반의 했지만, 사람들이 계속 그러니(미얀마에 한해서) 저의 외모가 나름 귀여움으로 먹히는가 봅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죠. (헤헷..)

절을돌아 나오니 시내로 나가는 큰길이 보였는데, 그 길목에서 며칠전 시장에서 뵈었던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할머니를 처음만날땐 시장에서였는데, 당시 소액권이 없어서 곤란한 처지에 놓여있었는데 할머니가 대신 계산해 주셔서 위기를 넘길수 있었죠.


할머니가 운영하는 가게는 짜잉뚱에서 제법 규모가 있는 식료품점이었는데 태국과 중국에서 넘어온 스넥이나 음료가 잔뜩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거기서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여러가지 재미있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 중 하나가 짜잉뚱에는 중국계(중국계 버마인)들이 많이 정착해 살고 있으며 자기도 그런 사람중 하나라는 것이었죠.

이곳에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며, 미얀마 사람들의 삶에 한층 더 다가간 기분이 듭니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알려지지 않은 작은 곳이지만, 천천히 흘러가는 그들의 삶의 모습은 하루하루를 빨리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삶의'여유'가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 즐거움 그것은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로망이 아닐까요?

여행경로
호텔->골목길->사원1->골목길->개선문->사원2->시내상가->호텔

Mr.DJ의 동남아 3국 배낭여행기 - 서른번째 이야기 END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2008년 7월 26일 토요일

짜잉뚱 두번째 이야기 : 평화로움속에 감추어진 이면..

짜잉뚱에서 하루가 밝았지만 인터넷도 안되고 가져온 컴퓨터도 없는데다 TV는 미얀마,태국 불교와 외계어(중국어)로 씨부리는 방송밖에 안나오니 호텔룸에 박혀 늑장부리기도 어려워 졌습니다.

이럴바엔 차라리 밖에 나가 사람 구경하는게 100배는 낫겟다 싶어, 사람구경도 할겸 외국인 여행자를 만날지도 모른다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고 시내를 배회하기로 결정하고 호텔에서 얻은 허접한 지도 한장과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얼마전 조그마한 재래시장에서 프랑스 여행자를 한 명 만나고 지금까지 여행자를 만나기는 커녕 구경조차 하지못해 호텔주변 구 시가지를 하루 5-6시간씩 멍하게 빙빙 돌았는데 그러다 보니 거기에 홀려 여기가 어딘지 구분조차 되지않는 [나사풀린 상태]가 되어버렸죠.


이런이유에서 호텔에서 좀 떨어진 시내로 가게 되었는데 말이 시내지 한국으로 따지면 읍 정도 수준으로 아기자기(?) 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주변으로 커다란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활기가 넘친다는 것이죠. 


시장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언덕위에 커다란게 보여 호기심에 언덕으로 난 길을 따라가니 한국에서는 구경하지 못했던 특이한 석조불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그 모습에 반해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복구공사로 주변에 인부들이 몰려있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저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자리를 비켜 주었죠.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어 간이카페(?)에서 목을 축이고 있을때 점장의 아들로 보이는 꼬마가 다가와 신기한 듯 카메라를 쳐다보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 사진을 찍어 주었죠. 아이의 웃음이 맘에 들었는지 점장은 고액권 바트를 바꾸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에게 믿을만한 암시장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알려준대로 언덕을 내려가 재래시장으로 들어가 바트를 쨧으로 바꾼뒤 시장 구경을 했습니다. 중국과 태국의 국경도시 사이에 있는 도시다 보니 중국과 태국에서 넘어온 싱싱한 식재료를 비롯한 공산품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다만, 미얀마는 중국과 관계가 깊은 나라다 보니 절반이상은 중국에서 넘어온 것들이었는데, 신기한게 많아서 즐겁게 시간을 떼울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짜잉둥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교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90%이상이 불교를 믿는 곳에서 교회를 구경하는건 쉬운일이 아니었으니까요.


교회에 들어가서 정원을 산책하고 있을무렵 저에게 누군가가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습니다.

관리인 : 교회엔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나 : 저는 여행자입니다, 이곳에 교회가 있는것이 신기해서 방문했습니다. 교회를 둘러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관리인 : 네, 물론이죠. 시간이 괜찮다면 목사님을 만나고 가지 않겠습니까?...

시간이 남아돌았기 때문에 시간을 떼울겸 목사와의 만남에 응하고 응접실로 안내되었습니다. 물을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니  단정하게 옷을 차려입은 온화해보이는 젊은 남자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여행자가 이곳에 들리는건 몇년만이라면서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주였지만, 목사와의 대화에 익숙해지면서 궁금했던것을 조심스럽게 물어 보았습니다.

나 : 미얀마 사람의 90%정도가 불교(정령숭배 포함)를 믿고 있어서, 정착이 힘들지 않았습니까?
목사 :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는 노력을 하니 어려운 일도 아니었습니다. 당신도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어본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거랑 같은 거죠.

그와 이야기를 하면서 미얀마에서 기독교를 믿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과, 교회가 정착되기까지의 역사등을 알게 되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충격적인건 2차 대전때 일본군이 기독교를 믿는 '소수민족(카렌족)' 말살정책을 펴면서 기독교를 믿고 있던 미얀마 사람들이 학살 당했다고 하는 것이었죠.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2차 세계대전 자료 중 버마전쟁과 카렌족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시면 됩니다. 이것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러나라의 이해관계가 얽혀 정치적으로 복잡한테, 지금도 동남아 국가에선 이런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면서 가장 마음이 아팠던건, 전쟁이 할퀴고간 상처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는 어느정도 보상이 이루어 지고 있으나, 이곳 사람들은 '난민'으로 분류되어 주거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나오니 전통복장을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짝을지어 하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곳사람들은 자기나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전통복인 론지(치마형태의 하의)를 입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처음 입국하는 외국인들이 황당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죠)
여행경로
호텔->마을 어귀->재래시장->커다란 불상->재래시장에서 어둠의 거래->시내 ->RCM 교회->호텔
Mr.DJ의 동남아 3국 배낭여행기 -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END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2008년 7월 25일 금요일

서버를 워싱턴으로 이전하였습니다.

2일에 걸쳐서 가볼래 닷컴의 서버를 워싱턴 DC로 이전하였습니다.

예전 웹 호스팅을 받던 iipanel의 휴스턴(TX) 서버는 피크타임(오후 4~7시, 오후 10~12시)에 자주 다운되는 문제와, 회사의 부도위기로 장기적으로 홈페이지를 두긴 어렵다고 판단 몇개월동안 호스팅을(국내 호스팅은 제공 서비스 부실로 논외)알아본 결과 워싱턴/달라스/휴스턴에 서버를 분산하여 운영하고 있는 umbrahosting 으로 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위 그림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연결되는 국제 광케이블(해저 광케이블)의 배치도인데, 미국으로의 인터넷 통신은 한국과 미국사이에 묻혀있는 케이블을 통해 이루어 지게 됩니다.(필요시 위성도 사용)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외국사이트 접속이 한국사이트보다 느린이유도 국제 케이블(국제망)을 여러나라가 나누어 쓰면서 트래픽이 증가(고속도로에 차가 많아지면 막히는 것처럼)하면서 속도가 느려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배낭여행과 같은 여행정보를 주로다루는 특성상 사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속도문제를 고려해야 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알아본 결과 국제 케이블을 많이확보(도로를 많이 넓혀놓음=회선을 많이 확보해놓음)한 곳이 안정성이 높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곳을 위주로 알아보니 한국에서 접속해도 느리지 않을 정도로 회선이 받쳐주는 지역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곳이 워싱턴DC 었죠.

서버 이전후 로딩이 조금 빨라진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체감속도는 별 차이가 없지만 수치상으로는 100ms(0.1초 감소)빨라지는 효과가 있었으며, iipanel 에 비해 서버 환경도 더 좋아졌습니다.

서버이전이란 커다란 문제를 해결해놓고 나니 홀가분 하네요~
이젠 좀 쉬어야 할 듯.^^

2008년 7월 23일 수요일

순수함과 아름다움의 하모니 : 미얀마 짜잉뚱


타치렉국경으로 입국하여 갈수 있는 몇 안되는 미얀마의 도시 짜잉뚱은, 외국인이 출입이 허용된지 조금 오래 되었지만 정보의 부족, 과도한 검문, 교통의 불편으로 외국인들에게 외면받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끈기로 그것을 뚫고 들어가면 때묻지 않은 사람들의 미소와 4-50년대를 방불케하는 정겨운 도시를 볼 수 있는데, Wonderful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나오게 할 만큼 매력적인 곳입니다.

전날의 강행군으로 일찍잔탓에 아침 6시라는 기적적인 시간에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여행을 하면서 가장 일찍 일어났습니다) 방에서 딱히 할일도 없는데다가 TV도 알아듣지 못할 외계어(중국,미얀마,태국어) 방송뿐이라, 산책이나 할겸 카메라를 챙겨 방을 나왔습니다.


너무일찍 방을 나와 도시(도시라고 하긴 좀...)를 싸돌아 다녀 보지만 길가는 사람을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합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얻은 허접한 짜잉뚱지도를 참고하여 가장 가까운 시장으로 가봤는데, 너무 일찍와서 손님은 없지만 상인들은 분주하게 장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활기가 넘쳐흘렀습니다.

저는 도시에 방문하면 재래시장은 꼭 가는편인데 이런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도 모릅니다.(그냥 자연스럽게 발이 가게 되더군요) 여기서 100원짜리 계란덮밥을 먹었는데 약간 톡 쏘는 맛이 느껴지는걸로 봐선 팍치라는 향신료를 넣은듯 했는데, 태국의 그맛과는 약간 달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을먹는 중에 프랑스에서 온 여행자를 만날 수 있었는데, 10일을 여행하면서 외국인은 처음본다며 서로 반가워 껴안고 난리부르스를 피웠지만, 제대로 이야기를 하려던 찰나 그는 몽라(마일라)로 넘어가야 한다며 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뭐가 그리 급한건지...... 그가 떠난 이후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왔는데 주머니에 든돈이 20바트같은 커다란돈 뿐이라 적당히 시주할 돈이 없어 거절했는데, 이것은 불교를 숭배하는 미얀마에서 커다란 실례가 되는것이었죠. (저액권이 이래서 필요하죠)

밥을 먹고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택시를 빌려(기사포함)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기로 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바디랭기지+허접 미얀마어를 총동원해서 겨우 소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외국인을 태우는지 기사는 휘파람을 부르며 기분좋게 바이크를 몰았는데 저도 그런모습이 보기 좋아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 'Good' 이란 표시를 백미러에 보여주자, 그는 기분이 더 좋아졌는지 자기가 아예 가볼만한 곳을 안내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렇게, 즉석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먼저 향한곳은 한나무 언덕(One Tree Hill)이었는데, 이름 그대로 언덕위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위풍당당함을 자랑하며 서 있었죠.


근처엔 영화나 게임에서 구경할만한 흔들다리(?)가 있었는데, 그 위를 직접 걸어보니 스릴은 바이킹 이상!! 짜잉뚱에서 이정도의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없을것입니다.

이후에도 전망좋은 사원과 파고다를 돌아다니며 현지인의 삶을 두루두루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모처럼 외국에서 온 귀한 손님이라고 귀한차를 아낌없이 내어줄 뿐만 아니라 사진까지 찍을 수 있게 허락(미얀마에서 스님의 사진을 찍는것은 금하고 있음)해줘, 추억거리를 남길 수 있도록 배려해준 주지스님을 비롯한 여러 스님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미얀마에서의 여행은 제가먼저 손을 내밀기 보단 현지인들이 손을 내밀어줘 수월하게 할 수 있었죠. 이런게 있으니 힘들게 짜잉뚱까지 넘어간 보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고진감래라는 사자성어는 이럴때 쓰라고 있는것 같습니다.  


비록, 쉽게 갈 수 없는 나라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한결같았죠.

PS. 단순하게 산책만 하려고 했는데, 일일 투어가 되어버린 날입니다~
여행경로
호텔->마을 어귀->재래시장->한 나무 언덕->켕콕 파고다->사리뉴 파고다->사원->짜잉뚱 시내->호텔
Mr.DJ의 동남아 3국 배낭여행기 - 스물 여덟번째 이야기 END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2008년 7월 22일 화요일

시간을 뒤집어 떠나는 여행~ 미얀마 짜잉뚱 가는길...


미얀마로 넘어간지 6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다시 태국으로 빠꾸해야 했던 충격으로 정보를 다시 모아볼 생각으로 허름한인터넷 카페에서 마우스와 놀고 있지만, 정보가 나오지 않아 시간만 죽이고 있을때 운좋게 미얀마여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영어로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고 있었는데, 거기에 희망을 걸고 내륙으로 들어가기 위한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녀는 일때문에 국경을 자주 넘는 상인이었는데, 제가 내륙으로 간다고 하니 그런사람은 처음이라며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그럴수 밖에요 국경도시는 괜찮지만 내륙도시는 군사정부의 영향력이 강한테다가 외국 포렴에서조차 그곳을 다녀온 여행자가 '소수'있을 정도로 가는 사람이 없는 지역이었으니까요.  

그런데도 가려고 하는 저의 열정에 감탄(?)했는지, 그녀는 내륙인 짜잉뚱(KENGTONG)으로 갈 수 있는 방법과 숙소정보(존재여부), 미얀마어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일단 그녀의 긍정적인 대답에 안심을 하고, 다음날 채비를하여 국경을 넘었는데 미얀마쪽에 허가증 발급비를 다시 내야했기에 속앓이를 해야 했습니다.


허가증을 발급받으면서 직원에게 내륙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았는데 옆에 여행사가 있으니 문의해보라고 합니다. 여행사로 가서 내륙으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니, 출발시간이 20분밖에 남지 않아 일반좌석은 모두 매진되고(현지인) 바닥에 앉아서 가는 좌석이 1개 남아 있는데 시간이 급한만큼 그런걸 따지지않고 표를끊어 터미널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버스한대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겉과달리 내부상태는 썩 좋지(?) 않았죠. 물론,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 돌아올때 이용했던 아시아버스보단 좋았으나, 에어컨이 고장인데다가 내부는 현지인들로 초 만원(?)이라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이동할때의 찜질방 악몽을 재현하였는데, 치앙라이와 차이가 있다면 산지가 많아 덜 더웠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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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도시 타치렉->짜잉뚱 ( 거리 : 161km )


버스로 가는 방법

>월-금요일(토.일 휴업) 오전 8시, 9시, 12시 운행
>요금 9,000쨧(바트 : 350, 달러 : 10)
>목적지까리 거리 : 163KM ( 5-6시간 소요 : 검문, 중간경유지 거침)
>상기요금은 외국인 요금이며, 현지인 요금은 2분의 1이니 흥정 해보세요
 (외국인요금이 별도로 있는 듯합니다)

>Golden lake bus, Shwe myo taw express 회사가 노선 운행.

택시로 가는 방법



>버스터미널 옆에 위치한 택시터미널에서, 벤, 일반승용차, 툭툭을 대절해 이동하는 방법.

>벤 45달러, 승용차 30달러, 툭툭 25달러를 부르는데 이 요금의 3분의 1정도로 흥정하면 됩니다.
>캄보디아때와 마찬가지로, 여행자가 많을때 이용하면 좋습니다.

두꺼운 서류뭉치(?)의 비밀.

여행사나 터미널에서 내륙으로 가는 교통수단을 구하게 되면 서류뭉치를 한아름 내어주는데, 그것은 검문이나 숙소투숙에 필요한 중요한 서류이므로 잃어버려선 안됩니다.

도시이동시 입국허가증과 서류를 운전기사에게 맡기게 되는데, 중간중간 검문소에서 이것을 제시(미얀마 사람들은 신분증), 어떤사람이 버스에 타고있고 어디로 이동하는지 보고하는데 사용되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돌려줍니다. 최종목적지에 도착해서 서류를 받아보면 허가증에 도장이 수두룩하게 찍혀있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는 체크인시 이것를 맡기게 되며(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음), 숙소에서 신분 확인후 이것을 머물고 있는 도시의 이민국이 맡겨두는데, 체크아웃시 돌려달라고 하면 돌려줍니다.

이는. 외국인이 허가받지 않은 지역으로 무단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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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시간을 통로에서 낑기가다 보니 중간중간 한두명씩 내리기 시작하는데, 이때 그렇게 눈독을 들이던 로얄석(일반의자-_-)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안가 버스는 휴게소(?)로 보이는 곳에 정차했는데, 이곳은 휴게소라고 하기 보단 잠시 쉬어가는 객잔(?) 수준이었는데, 객잔하고 다른게 있다면 숙박시설만 없다는 것이었죠.


그 옆에선 상인들이 맛있어 보이는 것을 팔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쫄쫄굶었던 저는 쉬어가는 20분동안 그자리에서 바나나 2송이와, 미얀마식 촌국수를 비워버렸는데, 이렇게 푸짐하게 식사를 하는데 든 돈은 500원이 전부였습니다. <바나나 1송이 200원, 국수 한그릇 100원>

NICE LANDSCAPE


타치렉에서 짜잉뚱으로 이동하는 동안 가장 즐길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얼핏봐도 한국의 40-5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은, 바쁜삶에 찌들린 저에게 '여유' 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죠.


그렇게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3시간을 뉘엿뉘엿 흘려보내니, 목적지인 '짜잉뚱'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에게 입국허가증과 서류뭉치를 돌려 받은 후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재래시장에서산 과일하나를 입에 물고 사람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니 해가떨어졌습니다.


늦은시간이니 슬슬 숙소를 잡아야하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준비 없이(숙소가 있다는 것 정보만 있음) 무작정 내륙으로 들어온지라, 정보가 하나도 없는 상태. 아무사람이나 붙잡고 묵을만한데를 물어보지만, 영어가 통하지 않아 발을 동동굴리고 있었는데,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중국식 영어?)이 도와주겠다며 말을 걸어왔습니다.


우선 급한대로 숙소로 데려다 달라고 하니 그는 아무말도 없이 호텔에 데려다 주었는데 덕분에 몸을편하게 쉴수 있게 되었다고 그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는 돌아갈 생각을 안하고 제 방에 따라들어오더니 내일 투어를 같이 하자고 하는데,  대충 무시해버릴 생각으로 건성으로 '알았다' 라고 하고, 서둘러 그를 보내 버렸습니다.

친절한 그의정체는 "중국계 삐끼" 였던 것이엇죠. '앞으로 이런건 조심해야지' 라고 단단히 마음먹고, TV에서 흘러나오는 알아듣지 못할 중국어로 씨부리는 대장금(그거밖에 안나옴)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여행경로
매싸이->태국 이민국->태국국경 통과->미얀마 국경통과->미얀마 이민국->타치렉 시내->버스터미널->짜잉뚱->재래시장->호텔
Mr.DJ의 동남아 3국 배낭여행기 -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END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HP이벤트에 응모 했습니다.


요즘따라 이벤트에 자주 참여하는 것 같아요. 저번 캄보디아 여행기 공모전 이후 이런행사엔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응모하게 되는듯~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많이 불편했었죠.

HP 프린터는 97년부터 2006년까지전까지 HP 데스크젯 670K란 향수어린 모델을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9년이란 시간동안 잘 버텨준 녀석인데, 막판에 고장이 나서 눈물을 머금고 재활용센터에 넘긴이후 CANON모델을 사용해 보지만, 1년만에 박살이 나버린 이후 지금까지 프린터를 마련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이 없으니 정말 불편 하네요. (동생한테 바가지 긁히는 인생 : 여동생은 은근히 무섭습니다)

이후 다시 HP를 구입하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비싼가격에 좌절(학생이다 보니)을 거듭하다, 리뷰도 쓰고 프린터도 받는 좋은 이벤트가 나와준 덕택에 마냥좋기만 합니다. 이 기회를 통해 HP 프린터를 다시 한 번 사용해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PS.기간이 오늘까지네요~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2008년 7월 19일 토요일

'완전히 열리지 않은 땅' 미얀마! 써바이벌 육로입국하기

완전히 열리지 않은땅 미얀마, 최근 양곤에서의 민주화 운동과 싸이클론은 국제적인 뜨거운 감자였는데, 미얀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소식은 분하고 슬펐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우리나라에서도 매싸이-타치렉국경을 다녀오신 분들이 몇분 계시긴 하나(블로그를 통한 포스팅을 살펴보니), 대부분 국경도시에서만 머물 뿐 내륙으로 들어가신 분들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니, 정보가 없는것은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미얀마의 때묻지 않은 모습을 보고 싶지만 정보가 없어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아무준비 없이 미얀마에 입국, 2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몸으로 떼워 얻은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에 입국하는 과정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내용도 여행기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내용의 중요성이 높은데다가 글이 길어진 관계로 분리하게 되었으며, 내륙으로 가는 교통정보나 출국에 관한건 여행기에서 다루게 됩니다. 외국인이 없는 색다른 곳을 여행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글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날아가는데 날개를 달아보자구요~~ Let's Go!

국경으로 가는 길....


태국에서 미얀마로 넘어갈 수 있는 국경은 아래와 같이 4개가 있습니다.

1. 항공편을 이용하는 공식적인 루트
2. 해로국경을 통해 커뚱(Kaw thong)으로 입국하는 비공식 루트(남부지역-라농)
3. 육로국경을 통해 타치렉(Tachilec)으로 입국하는 비공식 루트(북부지역-매싸이)
4.
육로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비공식 루트(중부지역-매쏫)


이 글에서 다룰 것은 3번 육로국경에 관한 것인데, 이 국경은 태국에서 유일하게 걸어서 넘을 수 있는 곳이며, 여러도시를 여행할 수 있는 허가증이 나오는 곳이기 때문에 태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한국인이나, 외국인들이 비자클리어(속히 말하는 공짜 비자연장)를 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하지만, 비자클리어가 목적이다보니 국경도시에서 몇시간 머물다가 나가버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저처럼 내륙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정도라고 합니다.(미얀마 이민국 직원의 말)

미얀마 국경도시 타치렉은 태국 국경도시 매싸이(MAESAI)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매싸이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치앙라이 터미널에서 매싸이행 버스(35바트)를 타는게 일반적이며, 몇몇 대도시(방콕, 치앙마이등)에서는 매싸이행 직행버스를 운행하기도 합니다. 매싸이 터미널에 도착했으면, 국경 검문소가 있는곳 까지 톡톡이나 오토바이 택시, 썽태우를 타고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다면 큰길을 따라 북쪽으로 걸어서 이동해도 됩니다. (20분 소요)

기사들한테 "싸이 타치렉 타오라이 캅(여자일 경우 카)"라고 물으면 요금을 말해주는데, 외국인은 비싸게 부르므로 흥정을 해야 할 필요성가 있습니다. 보통 50, 60밧(하씹, 혹씹밧) 부르는데. 20~30밧에 해달라고(니씹~쌈씹밧 다이마이 캅(여자일 경우 카)하면 거기에 응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게 국경앞까지 가면 커다란 집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태국의 국경 검문소입니다. 매싸이와 타치렉국경은 국경을 중심으로 커다란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다른 나라의 경직된 국경분위기와 달리 활기찹니다. (캄보디아의 포이펫 국경과는 분위기가 틀리죠~)

시장에서 특별하게 볼건 없지만 사람사는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소리 잘 나는 기타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500밧(15,000원) 부르는데 재주에 따라 300밧(9,000원)까지 가능하니 구입하고 싶으면 열심히 흥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곳은 로컬위주로 장사를 하는데다가, 외국인이 많지않기 때문에 물가는 비싸지 않습니다. 길거리 과일의 경우 10밧 정도인데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파는 과일과는 크기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이곳에서 과일은 원없이 먹었던것 같습니다.

국경을 넘기전에 알아둬야 할 것....


미얀마는 다른 다른나라와 달리 군사정부가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 갈 수 있는 도시가 제한되어 있으며, 허가된 도시를 이동할때에도 제출하는 서류만 수십장이 될 정도로 깐깐합니다.(이건 자국민에게도 동일하게 적용) 하지만 이것을 무시해도 될 정도의 매력이 있는곳입니다.

미얀마에 관한 기본적인 여행정보는 [ 미얀마 (비공식루트- 타치렉-찌잉뚱-몽라) 배낭 여행팁!! ]를 참고하시면 되며, 여기서는 중요한 사항 몇가지만 추려보았습니다.



1. 서류 준비


태국 출입국 사무소 제출용 : 여권사본 2장, 입국도장 사본 2장, 태국 출국카드(Depature Card)
>이 국경은 탈북자가 한국 망명을 위해, 마지막으로 거치는 루트다 보니 한국인에 대한 검문이 심한편입니다. 그래서 이런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개인 보관용 : 여권사본 2장, 태국 입국도장 사본 2장
>미얀마 출입국사무소에 여권을 맡겨놓고, 입국 하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를 위해 여권사본과 태국입국 도장사본을 만들어 두는게 안전합니다.

미얀마 입국 수속용 : 여권사진 2장(넉넉하면 좋음), 미화 5~10달러
>입국허가증을 발급받는데 필요한 준비물입니다. 사진은 최근에 캠으로 찍긴 하지만, 여권사진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태국 출입국 관리소 왼쪽에 출국관련 서류를 발행해 주는 곳(지도 참고)이 있습니다. 거기서 사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면 무료로 처리해줍니다.

2. 여행기간동안 사용할 돈


미얀마는 통화사정이 매우 열악한데다, ATM이 설치된곳이 없어 여행에 필요한 현금은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14일정도 여행한다고 하면 비상금 포함 150달러(5,000바트)정도를 -호텔숙박할 경우 220달러(7,300바트)- 를 가져가시면 됩니다.

하지만, 한가지 행운인건 이곳은 태국/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상 국경주변 300KM내 지역에서는 자국통화를 비롯하여 태국바트/중국위안/US달러 통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사용해주면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달러 : 호텔, 게스트 하우스(숙박비)
바트 : 음식을 사 먹을때, 현지화 환전
위안 : -
현지화 : 음식을 사 먹을때, 현지 교통비(오토바이 택시)

3. 환전


짧은기간 여행한다면 현지돈으로 환전 할 필요는 없지만, 5일 이상 체류하고자 할 경우 환전을 해서 사용하는것도 괜찮습니다. 미얀마 통화로의 환전은 태국에선 되지 않으며, 미얀마 재래시장에서 은밀한 거래(암시장 추천)를 하시면 됩니다. 환율은 공인환전소보다는 시장의 암거래가 더 잘쳐주지만, 사기도 많으므로 돈을 건네주기전 미리 현지화를 준비하게 하여 가짜돈인지 확인부터 합시다.


외국인은 환전수수료를 비싸게 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상인들은 보통 이 환율을 통용하므로 아래와 같이 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은밀한 거래 (암시장)
>1바트 = 40쨧 (1,000바트 40,000쨧) / 1달러 = 800~900쨧 (100달러 = 80,000~90,000쨧)

정부 공인 환전소
>1바트 = 10쨧 (1,000바트 10,000쨧) / 1달러 = 150~200쨧 (100달러 = 15,000~20,000쨧)

위에서도 알수 있듯이 태국의 바트가 달러보다 환율이 유리하지만, 이것은 태국 국경과 접해 있는 도시와 그 주변지역 300KM까지 가능하며, 그 외의 지역(양곤이나 만달레이등)에서는 바트가 절대 통용되지 않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공식루트를 통해 양곤으로 가시는 분들은 달러를 가져가세요.

4. 고액권은 저액권으로 교체


현금은 고액권으로 가져가지 마시고 전부 소액권으로 들고 가야 합니다. 국경도시 타치렉의 경우 부자들이 많아서(국경상인들..) 별 문제 없지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문제가 생길수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잔돈을 거슬러 받기 어렵다는 것이며 도적질 대상 1호가 된다는 것입니다. 태국돈 1,000바트만 해도 그 사람들은 감당하기 힘든 금액입니다.

미얀마 사람들의 한달 소득은 3만원~5만원 수준입니다. 명심하세요.

5. 아침일찍 국경을 넘는게 좋습니다.


시장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99.9%가 태국/버마인) 입/출국수속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다, 내륙으로 가는 버스도 하루 2회밖에 운행하지 않으므로, 아침에 사람이 적을때 국경을 넘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6. 국경 오픈시간을 엄수..


매싸이와 타치렉 국경은 오전6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데 두 나라의 시차가 틀리기 때문에 늦어도 오후 4시 30분까지는 국경에 도착하는게 좋습니다. 시간을 엄수하지 않으면 국경도시에서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하므로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할 수 있습니다.

7. 문명세계의 익숙함을 버리셔야 합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정보는 사전에 얻고 가거나(이것도 없죠), 무작정 입국해서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알아내야 합니다. 국제전화? 꿈도 꾸지 마세요 국제전화는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극히 일부)에 비치되어 있긴 하지만, 1분당 4달러라는 환상적인(?)요금제가 적용됩니다. 게다가 군사정부이므로, 국제로의 통신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핸드폰? 로밍이 안되는 나라니 꿈은 깨십시오.

미얀마 육로입국 하기~


여행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친후, 태국 출입국 사무소로 가서 여권을 내밀고 출국 수속을 밟습니다.(출국카드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세요)

이민국 직원이 여권사본 2장, 입국도장 사본 2장, 출국카드를 요구하는데 준비한 것을 내밀어 주고 태국쪽 출국을 마칩니다.

한국인의 경우 탈북자 문제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당황하지 말고 대답해 주면 됩니다. 주로 태국내에서의 거주지를 물어 보는데 자신이 묵었던 숙소이름을 대주면 되며, 전화번호도 간혹가다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는게 좋습니다.


태국 국경 검문소를 통과하여 두 나라의 국경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미얀마 출입국 관리소가 보이는데, 여기서 바로 입국절차를 밟으면 안되고 입국장에 'Foreigner' 라고 써진곳에 가서 입국허가증(Permit)을 발급받고 여권을 맡긴 후 입국을 해야 합니다. 입국허가증은 미얀마에서 신분증 역할뿐만 아니라, 갈 수 있는 지역과 체류기간을 명시해 놓기 때문에 절대 잃어버려선 안되며,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입국허가증의 종류


1일, 4일, 14일짜리가 있으며, 타치렉으로 입국하여 여행을 할 수 있는지역은 '타치렉-짜잉뚱-몽라(마일라:중국접경지역)' 가 있습니다.

3개 도시 외에도 이들 사이에 낀 작은소도시 방문도 가능하나, 교통이 열악하고 영어가 통하지 않아 현지어를 모르면 거기서 나오기 어려우므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저역시 이민국에서 미얀마어 몇가지를 물어서 겨우 내륙으로 들어간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1일 허가증 : USD 5, THB 500 (10달러를 달라고 하면, 거절하면 됨)
>타치렉만 둘러보는 허가증

4일 허가증 : USD 10, THB 500
>타치렉만 둘러보는 허가증
>타치렉 란따웅을 둘러볼 수 있는 허가증

14일 허가증 : USB 10, THB 500
>타치렉만 둘러보는 허가증
>타치렉 란따웅 몬퍗 짜잉뚱을 둘러볼 수 있는 허가증
>타치렉 란따웅 몬퍗 짜잉뚱 몽라(마일라)를 둘러볼 수 있는 허가증.


TIP. 허가증을 발급받을땐, 달러를 내는게 저렴합니다.

입국 허가증을 발급받을때 이민국 직원에게 가고자 하는 도시를 미리 말해주어야 합니다. 3개 도시를 모두 가고 싶다면 짜잉뚱, 몽라(마일라)라고 이야기를 해야 그 도시까지 갈 수 있는 도장을 허가증에 날인해줍니다. 아무말도 안하고 체류기간만 말하는 경우 타치렉외엔 아무데도 못가는 허가증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 입국허가증을 받아서 입국하면 됩니다. '공식적인 입국루트'가 아니기 때문에 입국도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네요~ 그리고, 출국시 허가증을 반납하면 여권은 돌려줍니다. 여권을 맡기는 이유는 외국인이 허가받은 지역외 다른 지역으로 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걸로 써바이벌 미얀마 입국편이 끝났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여행기에서 계속 이어지니 기대해주세요!


상품받고, 리뷰쓰는 '렛츠리뷰' 에 응모했습니다.

신청기간 : 2008.07.15 ~ 07.29
신청수량 : 15개





마지막 소스복사를 못해 다시 게시합니다. 이전것은 무시해주세요.

제목을 보고, 클릭했는데 책의 내용이 저를 끌어당기네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문구에 자극을 받아 책을 신청합니다. 이 책을 읽고 저의 나약함을 한번 반성해보고 싶습니다.


이글루에서 주최하는 상품받고, 리뷰쓰는 '렛츠리뷰'에 응모했습니다. 이것은 제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신 '메아리'님께서 운영하시는 'FUNLOG' 에서 알게 되었는데, 정말 구미가 당기는 이벤트였죠. 

메아리님의 정보에 따르면, 경쟁률이 세다고 하는데, 선정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태껏 배낭여행 위주의 이야기만 다뤄온 이곳에서도 '문학'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 좋은거 아니겠습니까?

거두절미하고, 발표일을 기다려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