再會(재회)...1년 반만인가? 아마도 그럴것이다.
She Name Is 'Jeon' 오늘은 이 J란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블로그 자체가
딱딱한 주제를 주로 다루고 있으니 가끔은 이런
인간적인(?) 포스팅도 괜찮지 않은가? 실은 딱히
포스팅할 내용이 없기 때문에 쓰는 변명이다.
과거 경북대로 교류학생 파견(?)을 나갔을때, 임팩트를 제대로 날려주었던
[녀석]으로 기억한다. 일단 성별은
여자(?)이지만, 그녀에겐 '녀석'이란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그 녀석(?)이 이 글을 본다면 필자는 이미
저 세상사람일지도 모르겠지만(상상에 맡기시라), 처음 이 친구를 보게 된 것은 교류학생끼리 모이는 첫 OT 인가(?)로 기억한다.
우선 1차로 경북대 광장의 잔디밭에서 치킨을 시킨 다음, 빙~둘러 앉아 서로를 소개 하는 시간을 가진 후, 뭔가가 부족하다 싶어 조금더 오봇한(?)시간을 가지기 위해 2차를 가는데, 치킨이 생각보다 많이 남아 뒤처리가 곤란한 상황이었다.
일단 눈앞에 널려있는 것들을 잔디밭에 그냥 내버리고 갈수는 없어(필자앞에 치킨이 대량으로 모여 있었다), 대충 집어 들고 길 가다가 보이는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려고 했는데, 그 녀석이 갑자기 2차 가는데 그냥 들고가자는 말을 꺼냈다(딱히 치킨봉다리 들고 대학로를 걸어다니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하여, 필자는 순식간에 치킨봉다리 들고(버릴려고 했는데 그럴수 없게 되었다)일행의 뒤를 쫄랑쫄랑 따라가는 치킨 배달부가 되어 버렸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들고 가자고 말을 꺼낸녀석은 같이 들고 가자는 필자의 제안을 가볍게(?) 무시하고, 빠른걸음으로 앞서 걸어가고 있었다. (천성이 유아독존인가? 후후훗.. )
1차로 한 것이라곤 간단한 자기 소개가 전부였기에, 갑작스럽게 치킨 배달부가 된 것이 약이 올랐다. 안지 얼마 되었다고 이런식으로.. 털털털..
그러고 1달..
방구석에서 딩굴고 있는데, 난데없이 나오라는 그녀석의 전화, 목소리가 조금 우울해 보이길래 방구석에 딩굴고 싶어 아우성거리는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줄줄 끌려 댕기면서 그 녀석의 샌드백(?)이 되어 주었다.
보자마자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는 (아니 전하곤 딴판이잖아)그 녀석의 과감한 플래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날이 녀석이랑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교류학생으로 파견을 나간 첫 학기는 공부를 조금(?) 열심히 했었다. -성적이 막장이었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다- 물론, 그 녀석도 공부는 그럭저럭(퍽퍽..) 했기에 새벽에 독서실에서 마주치는 일이 많았다. 그 녀석은 그 곳에서 나를 보자마자 인사대신 신고 있던 슬리퍼를
날려주는 멋진
센/스/쟁/이 였다.
필자가 여자를 덜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독특한 인사(뒤에서 몰래 다가와 놀래킨다던가, 신발을 날린다던가, 킥을 날리던가, 때리던가....수없이 많다....)를 하는 친구는 없었기에 그 녀석을 만나는 하나의 즐거움(필자는
새디스트가 아님을 밝혀둔다)이었다.
그리고 조금씩 가까워 지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그 녀석의 교류수학이 끝나갈 무렵이었다. 때문에, 학교를 다니면서 친해질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으나, 후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지속하면서부터 가까워 지게 된 것 같다. 사실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연락은 필자가 먼저 하게 되었다.
그렇게 전화와 문자로 연락을 쭈-욱 이어오다가, 만나게 되었다. 통통하고 작은 체구~ 경북대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였다. (만날때 입으로는 말 하진 않았지만, -내 입으론 네버 네버~말 못해!!ㅎㅎㅎㅎ -예뻐진 것 같기도 하다)
처음엔 밝은 보였지만, 이야기를 이어가다 보니 우울해 보인다(성격은 화끈한 주제에 은근히 생각이 깊다.)경북대에 있을때에도 그런점이 조금 걱정스러웠다.(글을 쓰다 보니 기분에 취해버렸나 보다..) 하지만, 필자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이야기 들어주는 것 뿐.
우울은 자기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이니까... 힘내라, 어떻게든 될거야.. 이런 사탕발린 말을 생각없이 내뱉는것 보다는 그녀석의 이야기를 듣고 같이 진지하게 고민해주는 것이 그 녀석에겐 조금이라도 힘이 될 것 같았다. 뭐 생각대로 잘 되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오늘 그녀석과 이야기를 하면서, 그녀석에 대해 조금은 더 알수 있었고, 나같은 게으름뱅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는것이 고마웠다. 그녀석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사람 사귐에 서툰 필자에게 있어서 그것은 사람을 사귀는데 있어 긍정적인 신호일지 모르기 때문이니까. 헤헷..
직접 전하진 못하였지만, 이런 작은 자리를 빌어 그녀석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난 네 웃는 모습이 좋아' 글 : DJ군 ( http://www.gavole.net )
본 글을 허락없이 가져가는 행위는 금지합니다. 하나의 글을 쓰는것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필자들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이해하신다면 그냥 가져가는 행위는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