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7일 금요일

[부산 맛집] 춤추는 곰장어와 조개구이의 진수!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날씨는 후덥지근 하고 햇볕은 강해 외출할 때 썬크림은 필수품이 되는 계절. 이럴 때 보양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어떤걸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꼬소한 곰장어(꼼장어)와 입에서 살살녹는 조개구이는 어떨까?

이번 여름휴가는 식도락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집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얼마전 다녀온 부산 맛집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이번에 소개 할 맛집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수협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갈치 시장(신건물) 맞은편 곰장어 골목을 살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간판이 이색적이라 발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불타는 조개구이 춤추는 산꼼장어'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곰장어(소금/양념), 조개구이, 장어구이를 주측으로 한 메인요리와 새우구이, 전복구이, 해물탕같은 서브메뉴가 있는데, 간판을 봐서라도 메인요리를 맛 봐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족은 곰장어(소금구이)와 조개구이를 주문하였다.


메인요리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들.

비싼 음식 시켯는데 "반찬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고?"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깔아주는 것보단 이렇게 나오는 것이 메인요리에 집중하기 좋다. 그래서인지 입가심용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화려한 불판

메인요리를 위한 불. 색이 정말 아름답다. 첫 번째 메인요리인 곰장어가 올라올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

춤추는 곰장어

첫번째 타자 곰장어. 즉석으로 잡은 팔팔한 곰장어에 야채와 소금을 얹어서 나온 것으로 곰장어가 살아서 팔딱팔딱 춤을 춘다. 징그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이것만 잘 참고(?) 견딘다면, 근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때문에 곰장어를 먹지 못한다고 한다.

곰장어 익어간다

불판이 중불로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고루고루 잘 익도록 천천히 저어주어야 한다. 보통 이 작업은 셀프서비스(?)로 손님이 직접해야 하지만,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에서는 아리따운 주인님이 현란한 손놀림으로 직접 저어준다.

곰장어 저어주기
요렇게 저어주고~

곰장어 저어주기

이렇게 저어주면~

익은 곰장어

짜자잔~! 곰장어 소금구이 완성~!!
 
빨간 곰장어가 익어 맛있어 보이는 색으로 변했다. 사진을 잘 살펴보면 곰장어의 몸에 하얀색이 붙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생곰장어에서만 볼 수 있는 '곱'이란 것으로, 냉동 곰장어나 죽은 곰장어에선 보기 힘든 것이다.

젓가락 잡은 곰장어

한 입 먹어보니 고소함과 짭짜름한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담백한 맛을 연출하고 있다. 씹히는 느낌도 아삭아삭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기름장에 찍어먹거나 사진과 같이 상추에 싸먹으면 감동은 배가 된다. 오~우 딜리셔스!!!

식후경

곰장어의 맛에 반한 우리 가족들!! 구워지기 무섭게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많던 곰장어는 순식간에 앙상한 뼈(?)만 남아 버렸다.

멍게와 개불

서비스 1 - 개불과 멍게.

곰장어를 먹는 도중에 나온 서비스로, 세간에선 맛있다고 정평이 난 음식이지만 나에겐 고역의 서비스였다. 개불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꿈틀꿈틀 거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지만 멍게는 맛있게 먹었다. 짭짜름한 맛이 강하긴 했지만 씹히는 느낌도 괜찮고 뒤끝도 없었다.

전복

서비스2 - 전복 꾸러미(?)

음식을 먹으면서 카메라를 많이 들이대는걸 신기하게 여긴 아리따운 주인님께서 써비스 해주신 전복 꾸러미로, 바다에서 살았던 우리 어머니 조차 놀라게 만든 서프라이즈한 서비스였다. 접시를 보면 얼추 3-4마리 정도 깐 양인데, 자연산이면 4~5만원이고 양식이면 2만원 정도 하는 비싼놈이다.

맛? 두말 할 것도 없다. 입안에 넣으면 특유의 바다의 향이 그대로 올라오며, 오돌오돌 씹히는 느낌과 고소함은 최고다. 물론,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기분이 UP된 이유도 있다.

조개구이

두 번째 타자 조개구이. 불판위에 철망이 셋팅되고 그 위에 여러가지 해산물이 깔리는데, 이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화려한 조개구이

입이 벌어질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 - 쟁반이 터져 넘치려고 한다. 한~참 남았수...

이것도 서프라이즈!! '언제 다 구워먹지'라는 행복한 고민까지 할 정도의 양이다.  게다가 평범한(?) 조개구이엔 들어가지도 않을 전복까지 올라가 있다.(-_-) '엄마짐 숯불 산꼼장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비스 제대로다. 엄마의 정성이 제대로 녹아들었다고 해야 하나? 우리 어머니 또 입벌어졌다.

불타는 조개구이

시간이 지나면서 불판에 올려진 조개들이 하나 둘 익기 시작한다.

섞어먹는 재미

조개살을 초장에 콕~ 찍어 먹거나, 버터와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맛이 된다.

버터와 조개구이

아예 버터와 야채를 조개껍데기에 넣고 같이 끓여먹는 방법도 있다. 이건 고소한 냄새가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젓가락위의 조개

맛있어 보이는 자태(?) - 이 조개살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살~살 녹는다. 이후로 정신없이 먹었다.

조개구이 다 먹다

곰장어에 이어 조개구이 맛에도 반해버린 우리가족. 몇 시간동안 전쟁을 한 결과 전부 싹쓸이 할 수 있었다. 이걸 다 먹은 후에는 가족모두 배불뚝이가 되어 있었다. 만복이다. 식사종료!!!

주인장 님

주인 할머니와 아리따운 주인님의 사진 - 보면 볼 수록 훈훈하다. 이 분들 덕택에 가족끼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평가와 후기

곰장어 요리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전국에 많은 곰장어집이 생겼고, 곰장어 요리는 대중속으로 파고들면서 평준화 되고있다. 이곳은 곰장어도 곰장어지만, 곰장어 외에도 양질의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말만 잘 하면 아리따운 주인님의 훈훈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자갈치 시장, 남포동, 광복동, 용두산 공원, 보수동 책골목등 볼거리도 산재해 있기 때문에 부산마실을 나간다면 한 번 들려보면 좋은 곳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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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1. trackback from: 부산맛집좀...
    부산맛집좀알려주세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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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부산여행~ 맛집&관광지 추천
    다음주 주말에 부산여행을 1박2일 다녀올 예정 인데요~~



    부산 가면 꼭 봐야 할것과 먹을거리 관광지 좀 추천 좀 해주세요~~



    꼭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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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rackback from: 부산에 가볼만한곳&맛집 알려주세요!!
    가족 모두 갈 껀데요, 휴가때 동생이 신검을 받게되서요....&#xD;

    &#xD;

    병무청 근방으로 가볼만한 곳이랑 맛집좀 알려주세요&#xD;

    &#xD;

    교육적인 곳도 좋구요 절이나 공원등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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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trackback from: 부산의 먹거리
    부산은 바다의 도시다.오는 6월 4일 그 푸른 바다는 한반도를 뜨겁게 달굴 그라운드의 초록 잔디가 된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첫 경기인 대 폴란드전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그날 폴란드 골대를 향해 축구공을 몰며 힘차게 뛰는 우리 선수들은 심해(深海)의 활어처럼 거칠 것이 없다.관중석은 "코리아 파이팅"이란 함성을 지르며 바다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탄다.곧이어 우리 선수가 찬 공이 폴란드 골 네트를 가른다. 그 순간 갓 회를 쳐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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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MrDJ의 생각
    [부산 맛집] 춤추는 곰장어와 조개구이의 진수!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날씨는 후덥지근 하고 햇볕은 강해 외출할 때 썬크림은 필수품이 되는 계절. 이럴 때 보양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어떤걸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꼬소한 곰장어(꼼장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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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rackback from: [맛집]해운대구 송정동 열무국수집 비닐하우스 (용궁사 근처)
    http://blog.naver.com/kes38317.do?Redirect=Log&logNo=70038335902 "네이버 맛집 블로그" 개달리다님의 블로그와 http://blog.naver.com/kohaku3533.do?Redirect=Log&logNo=140017847830 "네이버 맛집 블로그" 하쿠님의 블로그를 참고 해서 열무국수를 먹으러 해운대구 송정동으로 떠났습니다. 물론 이 전에 해운대 달맞이 "탐 앤 탐스" 에서 '허니 버터 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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