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식도락 여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맛집을 많이 돌아다녔는데, 얼마전 다녀온 부산 맛집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 할 맛집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수협 왼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갈치 시장(신건물) 맞은편 곰장어 골목을 살펴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간판이 이색적이라 발견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불타는 조개구이 춤추는 산꼼장어'라는 슬로건이 인상적이다.
곰장어(소금/양념), 조개구이, 장어구이를 주측으로 한 메인요리와 새우구이, 전복구이, 해물탕같은 서브메뉴가 있는데, 간판을 봐서라도 메인요리를 맛 봐줘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가족은 곰장어(소금구이)와 조개구이를 주문하였다.

메인요리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나오는 반찬들.
비싼 음식 시켯는데 "반찬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고?"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깔아주는 것보단 이렇게 나오는 것이 메인요리에 집중하기 좋다. 그래서인지 입가심용으로 먹기 좋은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메인요리를 위한 불. 색이 정말 아름답다. 첫 번째 메인요리인 곰장어가 올라올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이다 ~♬

첫번째 타자 곰장어. 즉석으로 잡은 팔팔한 곰장어에 야채와 소금을 얹어서 나온 것으로 곰장어가 살아서 팔딱팔딱 춤을 춘다. 징그러워 보일 수 있지만 이것만 잘 참고(?) 견딘다면, 근사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것때문에 곰장어를 먹지 못한다고 한다.

불판이 중불로 가열되고 있기 때문에, 김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고루고루 잘 익도록 천천히 저어주어야 한다. 보통 이 작업은 셀프서비스(?)로 손님이 직접해야 하지만,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에서는 아리따운 주인님이 현란한 손놀림으로 직접 저어준다.


이렇게 저어주면~

짜자잔~! 곰장어 소금구이 완성~!!
빨간 곰장어가 익어 맛있어 보이는 색으로 변했다. 사진을 잘 살펴보면 곰장어의 몸에 하얀색이 붙어 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생곰장어에서만 볼 수 있는 '곱'이란 것으로, 냉동 곰장어나 죽은 곰장어에선 보기 힘든 것이다.

한 입 먹어보니 고소함과 짭짜름한 맛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담백한 맛을 연출하고 있다. 씹히는 느낌도 아삭아삭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기름장에 찍어먹거나 사진과 같이 상추에 싸먹으면 감동은 배가 된다. 오~우 딜리셔스!!!

곰장어의 맛에 반한 우리 가족들!! 구워지기 무섭게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많던 곰장어는 순식간에 앙상한 뼈(?)만 남아 버렸다.

서비스 1 - 개불과 멍게.
곰장어를 먹는 도중에 나온 서비스로, 세간에선 맛있다고 정평이 난 음식이지만 나에겐 고역의 서비스였다. 개불을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꿈틀꿈틀 거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하지만 멍게는 맛있게 먹었다. 짭짜름한 맛이 강하긴 했지만 씹히는 느낌도 괜찮고 뒤끝도 없었다.

서비스2 - 전복 꾸러미(?)
음식을 먹으면서 카메라를 많이 들이대는걸 신기하게 여긴 아리따운 주인님께서 써비스 해주신 전복 꾸러미로, 바다에서 살았던 우리 어머니 조차 놀라게 만든 서프라이즈한 서비스였다. 접시를 보면 얼추 3-4마리 정도 깐 양인데, 자연산이면 4~5만원이고 양식이면 2만원 정도 하는 비싼놈이다.
맛? 두말 할 것도 없다. 입안에 넣으면 특유의 바다의 향이 그대로 올라오며, 오돌오돌 씹히는 느낌과 고소함은 최고다. 물론,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기분이 UP된 이유도 있다.

두 번째 타자 조개구이. 불판위에 철망이 셋팅되고 그 위에 여러가지 해산물이 깔리는데, 이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입이 벌어질 정도의 어마어마한 양 - 쟁반이 터져 넘치려고 한다. 한~참 남았수...
이것도 서프라이즈!! '언제 다 구워먹지'라는 행복한 고민까지 할 정도의 양이다. 게다가 평범한(?) 조개구이엔 들어가지도 않을 전복까지 올라가 있다.(-_-) '엄마짐 숯불 산꼼장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비스 제대로다. 엄마의 정성이 제대로 녹아들었다고 해야 하나? 우리 어머니 또 입벌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불판에 올려진 조개들이 하나 둘 익기 시작한다.

조개살을 초장에 콕~ 찍어 먹거나, 버터와 야채를 곁들여 먹으면 최고의 맛이 된다.

아예 버터와 야채를 조개껍데기에 넣고 같이 끓여먹는 방법도 있다. 이건 고소한 냄새가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자극한다.

맛있어 보이는 자태(?) - 이 조개살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살~살 녹는다. 이후로 정신없이 먹었다.

곰장어에 이어 조개구이 맛에도 반해버린 우리가족. 몇 시간동안 전쟁을 한 결과 전부 싹쓸이 할 수 있었다. 이걸 다 먹은 후에는 가족모두 배불뚝이가 되어 있었다. 만복이다. 식사종료!!!

주인 할머니와 아리따운 주인님의 사진 - 보면 볼 수록 훈훈하다. 이 분들 덕택에 가족끼리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평가와 후기
곰장어 요리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전국에 많은 곰장어집이 생겼고, 곰장어 요리는 대중속으로 파고들면서 평준화 되고있다. 이곳은 곰장어도 곰장어지만, 곰장어 외에도 양질의 다양한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고, 말만 잘 하면 아리따운 주인님의 훈훈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해 드릴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자갈치 시장, 남포동, 광복동, 용두산 공원, 보수동 책골목등 볼거리도 산재해 있기 때문에 부산마실을 나간다면 한 번 들려보면 좋은 곳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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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from: 부산맛집좀...
답글삭제부산맛집좀알려주세여 !!!!!!!1
trackback from: 부산여행~ 맛집&관광지 추천
답글삭제다음주 주말에 부산여행을 1박2일 다녀올 예정 인데요~~
부산 가면 꼭 봐야 할것과 먹을거리 관광지 좀 추천 좀 해주세요~~
꼭 부탁해요~~
trackback from: 부산에 가볼만한곳&맛집 알려주세요!!
답글삭제가족 모두 갈 껀데요, 휴가때 동생이 신검을 받게되서요....

병무청 근방으로 가볼만한 곳이랑 맛집좀 알려주세요

교육적인 곳도 좋구요 절이나 공원등도 좋구요
trackback from: 부산의 먹거리
답글삭제부산은 바다의 도시다.오는 6월 4일 그 푸른 바다는 한반도를 뜨겁게 달굴 그라운드의 초록 잔디가 된다. 우리나라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첫 경기인 대 폴란드전이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그날 폴란드 골대를 향해 축구공을 몰며 힘차게 뛰는 우리 선수들은 심해(深海)의 활어처럼 거칠 것이 없다.관중석은 "코리아 파이팅"이란 함성을 지르며 바다가 만들어내는 파도를 탄다.곧이어 우리 선수가 찬 공이 폴란드 골 네트를 가른다. 그 순간 갓 회를 쳐낸..
trackback from: MrDJ의 생각
답글삭제[부산 맛집] 춤추는 곰장어와 조개구이의 진수! ″엄마집 숯불 산꼼장어″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날씨는 후덥지근 하고 햇볕은 강해 외출할 때 썬크림은 필수품이 되는 계절. 이럴 때 보양식을 먹어줘야 하는데, 어떤걸 먹어야 할지 고민된다면 꼬소한 곰장어(꼼장어)와..
trackback from: [맛집]해운대구 송정동 열무국수집 비닐하우스 (용궁사 근처)
답글삭제http://blog.naver.com/kes38317.do?Redirect=Log&logNo=70038335902 "네이버 맛집 블로그" 개달리다님의 블로그와 http://blog.naver.com/kohaku3533.do?Redirect=Log&logNo=140017847830 "네이버 맛집 블로그" 하쿠님의 블로그를 참고 해서 열무국수를 먹으러 해운대구 송정동으로 떠났습니다. 물론 이 전에 해운대 달맞이 "탐 앤 탐스" 에서 '허니 버터 브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