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실은 '열정'과 '야망'만으로 쉽게 풀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날입니다.
아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회사에 처음으로 지원서를 내밀고, 면접날짜를 통보받으며 '나도 이제 경험다운 경험을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속의 화상을 스케치하며, 초조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기다리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면접 하루 전, 저를 추천해준 사람들을 만나 사우나에서 몸을 풀며 여러가지 테마로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것이 이루어 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지만, 면접 당일날 아침을 먹고, 회사로 가려고 할때 저를 추천해준 형이 무거운 입을 열었습니다.
"높으신 분들이 낙하산으로 너 대신, 다른 사람을 앉히기로 결정해 버렸어."
"......(다들 몇분간 침묵)"
"그래서, 면접은 취소되었어......미안하다."
"미안하기는요......저는 형을 알게 되었다는 것과, 친구를 만난 것만으로도 기쁜걸요"
말로만 듣던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를 통해 면접자격을 박탈당한 쇼크와 동시에, 추천장도 [무기력] 하게 만들어 버릴 정도의 [인맥] 이란 파워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저를 추천해준 분들과, 저를 믿어준 교수님께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죠.
그래서, 이번 결과에 대해서 누구를 탓하기 보다는 '아직은 때가 아니니, 더 경험해' 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려고 합니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지나친 기대에 부풀어 올라 자만감을 품으며, 세상일을 조금 우습게 여기던 것을 다시 한 번 반성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망각하고 있었던 '고진감래'와 '초지일관'을 가슴속에 품으여, 다시 한 번 날개를 펼쳐보려고 합니다.
아자아자 ~ 화이팅!!
PS. 이렇게 가끔이나마 일상을 써 나가다 보면,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하루를 반성하게 됩니다.
이런것을 매일 쓰게 만들어 버린 블로그의 마법은 정말 대단합니다.^^
글 : Mr.DJ ( 가볼래 닷컴 : http://gavol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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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인맥도 능력이 된 사회가 되었네요.
답글삭제저만해도 인맥으로 취업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이상하게 생각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이제 인맥도 능력인가봐요 ^^;
하지만.. 들어가서 부터는 뭐니뭐니 해도 실력 아니겠어요?
그리고, 인맥이라는 건.. 만들어 가는 거니까요~
힘내세요!! 잘 될거에요~ 화잇팅
@렌렌 - 2008/07/10 21:31
답글삭제아직까지 학교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의 취업이라, 너무 얕보았던것 같네요..^^
아직 졸업도 안했는데, 면접 볼 기회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무산되긴 했지만..) 충분히 좋은 경험 하셨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실력도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도 되는거구요. 화이팅~!
답글삭제@레디오빠 - 2008/07/16 20:25
답글삭제면접후 바로 입사가 되는 조건이었죠~ 사실 이번기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면접을 1주일정도 딜레이 시켰는데, 그때 낙하산이 떨어졌다죠~ 좀더 일찍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레디오빠님의 말씀처럼 좋은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언젠가 피와살이 되겠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