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이 곳은 옛날부터 미식가들에게 알려진 맛집이 몰려있기로 유명한 곳인데, 지금부터 소개할 '오수'도 흑두부 요리로 잘 알려진 곳이다. 유명한 곳임에도 불구 뒷북 리뷰를 하는 이유는 맛에 반해버려서이다. 얼마나 맛있냐고? 그건 직접가서 먹어보면 안다.
지도는 포스팅 아래에 첨부 할 것이므로 길치인 분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지도 서비스는 이 블로그만의 매력적인 서비스이다. *_*

인사아트프라자 오른쪽 골목길로 쭉 들어가면 음식점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골목이 나오는데, 조금 더 들어가면 '오수'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맛집이라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한국식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왼쪽에 어린시절 메고 다녔을법한 책가방이 걸려있다. 잠시동안 그 시절의 추억에 빠져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따스한 느낌의 조명. 보통의 음식점들이 형광등을 사용하여 음식이 만들어내는 따스한 느낌을 죽여버린다면, 이곳은 백열등을 사용하여 음식의 따스함을 전체적으로 잘 살려준다. 이런데서 음식을 즐기면 풍미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며 사진빨도 잘 받는다. 맛집은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수에서는 점심시간이 되면(12:00-14:30) '오수정식(\6,000원)'을 주문할 수 있다. 오수정식의 맛은 인터넷으로 잘 알려져 있어서 오수정식을 주문해 보았다. 처음에는 다른메뉴를 주문해 보고 싶었으나 가격이 ㅎㄷㄷ(후덜덜)이라 엄두를 내지 못하였다. (가난한 여행자의 설움이여~)
선택메뉴로 청국장 혹은 순두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두부가 맛있는 집이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순두부'를 선택하였다.

오수정식을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반찬. 6,000원이란 가격답지 않은 풍성한 구성이 주목할만 하다. 조기구이, 콩나물 무침, 잡채, 흑두부 구이, 갓김치 등 보기만 해도 침이 절로 넘어가는 것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식이 이렇게 먹음직스럽게 보인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본 반찬이 나온 다음에는 돌솥안에 뜨끈뜨끈한 밥이 담겨져 나온다. 찰지게 익은게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밥의 향기가 식욕을 돋구어 준다.

이 밥을 그대로 먹어도 되지만 딸려나온 그릇에 옮겨 담고, 남아있는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이것을 긁어 매콤한 김치와 함께 먹으면 밥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누룽지에 정신이 팔려서 떠 놓은 밥을 무시해선 안된다. 이 얼마나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뿜어내고 있는가? 이것을 먹어주지 않는다면 밥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밥을 이렇게 한 숟가락 떠가지고~

맛깔나는 반찬들과 함께 즐겨주면 된다. 그야말로 Injoy Osooria~ (롯데리아 패러디좀 해봤다)이다. 반찬들이 대게 맛있지만 그 중 흑두부구이와 조기구이의 맛은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담백하고 고소하다. 오수정식을 먹는다면 꼭 먹어보아야 할 것들이다.

밥을 맛있게 먹고 있노라면 나오는 순두부 찌개. 밥맛에 반해서 이것저것 집어먹느라 정신이 나가 있는데 이것까지 먹어버리면, 극락과 천국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얼큰함과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내 그릇은 순식간에 비어버렸다. 밥 한톨 남기기 아까워서 최후의 순간까지 박박 긁어먹었다.

식사 종료!! 잘 먹었습니다. 후우~ 이 포만감. 일어서지 못할정도로 집어넣었다.
내일로 티켓(무제한 열차표)을 끊어 전국여행을 하는 도중 서울에 들렸다. 서울에는 종종 놀러가긴 하지만, 자금압박이 심해 맘 먹고 다녀올 때가 많았으나 이번엔 내일로 티켓이 있어 부담감 없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런 와중에 인사동에 들리게 되었고, 맛집으로 소문난 '오수'에 들려보게 되었다.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여러 맛집에 가 보았지만 빈수레만 요란할 뿐 맛있는 집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곳의 음식은 서양식에 익숙한 입맛을 한식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맛이 특별했다. 거짓말 안보태고 20년 넘게 살면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건 처음이다. 아니면, 내 생활이 서구식으로 변하면서 서양식을 많이 먹다보니 한식의 맛을 잊고 지냈을수도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한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한끼 배부르게 먹고 싶다면 당당하게 권하고 싶다.
이곳에서 잊혀진 맛을 되찾아 보는건 어떨까?
자~맛있게 드셨다면 손가락 눌러주시고!
찾아가는 방법

종로3가(5호선)역 5번 출구
5번 출구->낙원상가(악기상가)-> 인사동 골목 진입->인사아트프라자->지도참고
안국역(3호선)역 6번 출구
3번 출구->안국사거리-> 인사동 골목 진입->인사아트프라자->지도참고
오오~ 금방 밥을 먹고 왔는데도.. 배가 고프군요..ㅋ
답글삭제ㅎㅎ 정말 깨끗이 싹싹 비우셨네요.
답글삭제@드자이너김군 - 2009/09/06 23:25
답글삭제오늘 저녁은 한식으로 맛있게 드셔보는건 어떨까요? ㅎㅎ
@모난돌 - 2009/09/07 09:42
답글삭제네, 정말 시원하게 싹싹 비웠습니다.
trackback from: [부산맛집]일본 전통 라멘전문점 '히노아지' @경성대/부경대 앞
답글삭제9월,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요일 '김해 클레이아크 박물관'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옛 모교인 부경대 앞에 가서 밥을 먹기로 했다. 길을 가다가 눈에 뛰는 일본식 라멘 전문점인 '히노아지' 한 번쯤 맛보고 싶은 마음에 들어 갔습니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입구에 있는 자동판매기 입니다. 앞에 있는 터치스크린에서 먹고싶은 메뉴 선택 후 현금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조그마한 영수증이 나옵니다. 그리곤 자리에 앉아 종이를 주면 서빙이 되는... 일본에..
아...배고프다 ㅠㅠㅋㅋㅋ
답글삭제나 한국음식 안먹은지 지금 거의 이주째되는데 ㅋㅋㅋ
한국가고싶어 ;ㅁ;ㅋㅋㅋㅋㅋ
@ANNE - 2009/09/09 18:20
답글삭제한국에 다시 놀러오는건 어때? ㅋ
평범한 골목길에 있는 이런 한식집은 대부분 맛과 가격이 우수하더군요.. 좋아보입니다^^
답글삭제사진만 봐도 침 넘어가는구먼 쩝
답글삭제@HoYa™ - 2009/09/11 15:56
답글삭제네, 골목길에 있는 집들이 맛도 좋고 가격도 괜찮더군요.
눈에띄지 않는곳에 있는 곳은 맛집이란건 진리 같습니다.ㅎ
@담당자알쥐? - 2009/09/11 17:31
답글삭제드셔 보시길..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