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울산 맛집] 울산속 작은 일본 '오이시 라멘'

사회복무를 위해 일본에서 귀국한지 6개월. 그곳의 추억은 하나 둘 잊혀지기 시작했지만 음식만큼은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을 무렵, 동에서 같이 일하는 총무계장님과 저녁을 같이할 기회가 있었다.

처음엔 근처식당에 갈 줄 알았는데, 예상과 달리 가게 된 곳은 '오이시라멘' 이란 이름을 걸고 있는 시내에 위치한 일본라멘집 이었다. 그 날 이후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한 달에 2~3 번 정도 일본라멘을 먹는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언제나 그렇듯 이런 우연이 가져다 주는 재미는 쏠쏠하다. 아무 생각없이 따라간 곳에서 이색적인 맛을 찾아내는 재미!!! 이것은 단조로운 나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  


다시 찾은 오이시라멘. '좌석'이 아닌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다. 이 때문에 처음엔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울산에 20년 넘게 살면서 이 곳을 몰랐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일본풍 메뉴사진. 다양한 메뉴가 있긴 하지만 한국식 설명이 적혀있지 않아 주문이 어려운 점이 아쉽다. 물론, 이것을 설명해놓은 칠판이 왼쪽상단에 별도로 있긴 하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요리를 기다리는 손님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만화책을 비치해 두었으나, 음식이 빨리 나오기 때문에 자세잡고(?) 읽기는 힘들다.


벽에는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장식되어있는데, 이것들을 구경하면서 요리를 기다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은하철도999 차장 아저씨 피규어가 인상적이다.


내부의 모습으로 안쪽에는 혼자 온 손님들을 배려한 ‘ㅡ’자형 테이블이 있고, 바깥쪽으로는 2~4명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온화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지만, 협소한 공간에 대기하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테이블 위에는 김치와 그것을 덜어 먹을 수 있는 작은 접시와 향신료가 놓여 있다. 요즘 화두에 오르고 있는 음식재탕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테이블 너머로는 주방이 훤히 보인다.




미소라멘(된장라면)을 주문해 보았다. 구수한 냄새가 한 가득 올라온다~ 적당한 파와 콩나물이 들어 있고 계란 반쪽이 올려져 있다. 커다란 차슈 1매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구성이다~


챠슈를 좋아하는 나로선 그것이 1장 밖에 없는 건 아쉽지만 맛은 괜찮다.

차슈가 크기 때문에 두 번 정도 먹어야 하며,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 부드러움이 제맛이다. 부족하다 싶으면 1,000원으로 추가도 가능하다.


반숙으로 적당히 익은 계란의 맛도 괜찮다. 라멘을 중간정도 먹은 다음에 먹는걸 추천한다.


식사종료!! 진하고 구수한 국물의 담백한 맛에 반해 순식간에 그릇1개를 비워버렸다.

평가 (별 5개 만점)


맛 : ★★★★★ – 두말이 필요 없다.
양 : ★★★★ – 양은 적당함.
분위기 : ★★★ – 손님이 많아 빨리 먹고 자리를 떠야 하는 부담감(?)

오이시 라멘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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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성남동 핸드폰 골목 부근(지도참고)
오픈시간 : 오전 11시 30분~오후 4시, 오후 5시~오후 9시 30분
가격 : 소유차슈 라멘 (6,000원)을 제외한 전 라멘 5,000원, 사리/차슈 추가 1,000원

댓글 11개:

  1. 와우 서울에서도 저런 맛나 보이는 집 잘 보기 힘든데.. 멋지내요.

    완전 맛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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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드자이너김군 - 2009/07/20 13:46
    그래도 열심히 찾아보면 맛집 여러개는 나오지 않을까요? 울산보다는 강력한 (!) 머릿수로 무장한 동네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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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밖에 비도 꿀꿀하게 오고 라면이 땡기는 날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

    인테리어도 좋구~~ 침이 꼴깍 ㅋㅋ 책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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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히히히 - 2009/07/24 16:16
    ㅎㅎㅎ 꼭 놀러가보세요 ~ 정말 맛이 쥑여주는 곳이랍니다. 비오는날은 라멘이 땡기는 법이죠~ 저도 사진을 보니 다시먹어고 싶어지는군요.



    이거 ~ 주말에 다시가서 먹고 와야 할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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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와아 맛나겠다 :)

    색감이 참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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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Briller Kate - 2009/07/25 23:36
    색 제대로 살아있죠? ~ 울산 한번 오시면 대접해 드리도록 할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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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주인 인상 고쳐야할듯

    인사할때 형식적이고

    미소가 없음.

    얼굴좀보면서 인사하면 좋을듯한데...

    가격은조금비싼감이있으나 라멘좋아하면 가봐도될듯

    한번쯤은 가봐도 좋지만 두번은 가고싶지않은집

    알바생들한테 미소를 주지않는집은

    그다지...난 맛도 중요하지만 주인장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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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Wales Choe - 2009/08/03 10:41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주인인상이라.. 저는 음식에 혼이 팔려 있어서 그런걸 전혀 느끼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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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이벤트] 여행지, 맛집 추천하고 1+1 선물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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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나도 데꼬가 줘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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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담당자알쥐? - 2009/08/24 17:45
    ㅎㅎ 기회가 되면 같이 가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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